본질적으로 심하게 단순한 관리인, 맛 들이고 있습니다. (먼 눈)
* SIDE K.에 대응하는 SIDE H. 하지만 둘 다 바보 멍청이(...)라는 것 외엔 별다른 연결고리는 없습니다.
* 무려 K/H 베이스의 R/H. (왕자님 죄송해요 왕자님 죄송해요 왕자님 죄송해요;;;)
* 삐리릭한 신은 없지만 좀 그렇고 그런 장면이 있을 수 있습니다. 착한 어린이는 진작에 도망갑시다.
* 제목에 관한 쯧코미는 일절 거부합니다. 원래 센스 없습니다;
* 많은 걸 기대하지 않는 분에겐 복이 옵니다. (.....)
언제나 봐 주시는 당신께 동인신의 축복을.
1. 저 우스꽝스런(...) 제목은 한창 명탐정 코난에 올인하던 시절 무려 'C까지 간 친구 사이'를 컨셉으로 하는 헤이카이를 가리켜 '감자칩 우정'이라 규정한 H양의 명언에서 온 것. 성격이 좀 많이 다르긴 하지만 잘 써먹겠소, 동지.
2. 벌써 근 1년 이상 '침대까지 같이 들어갔다 나오기'를 반복하고 있는 주제(....)에 여전히 상대를 '친구'로 규정짓고 있는 저 인간의 두툼한 신경줄은 티타늄 합금의 강도. 그보다 한 천만 배쯤 상식인인 왕자님의 신경줄은 사실 거의 끊어지기 직전. (프로일라인에게 차라리 죽여달라고 사죄라도 하고 싶은 심정임) 정말로 불공평한 게임이지만 어쩌겠나, 반한 놈이 죄인이지.
3. 사실 SIDE K.는 SIDE.AYA, SIDE H.는 SIDE.RANDOLL이 더 정확한 표현임.
...이러다 필시 SIDE.ASUKA나 SIDE.GREY&PHILL도 나오고 말지.....;;;
4. 이래서 미인은 애비 쳐죽인 잡놈이 차지하고 이 바닥에서 젠틀은 아무 짝에도 쓸모 없다는 것이다.... OTL
딸깍. 딸깍. 딸깍. 딸깍.
....무슨 소리?
푹신한 침대에 포옥 파묻혀 수면의 달콤함을 게으르게 만끽하던 청년의 의식은 리드미컬한 소리에 덜미잡혀 단숨에 수면으로 부상했다.
카자미 하야토. 올해로 스물 셋. 입 다물고 가만히 있으면 통산 다섯 번 월드 챔프를 획득한 레이스계의 산 전설이자 '서킷의 젊은 제왕'을 비롯하여 온갖 화려한 수식어구의 장본인이라고는 아.무.도. 믿어주지 않을, 나이를 거꾸로 먹고 있는 동안(童顔)에 그간 죽자사자 보충한 영양은 다 어디로 도망갔는지 여태 170도 못 넘은 소형 사이즈, 실로 동양계의 모범적인 표본과도 같은 청년은, 의식 부상한 건 부상한 거고, 호기심은 고양이도 죽인대더라, 다 관두고 나른해 죽겠으니 잠이나 자야겠다고 아우성치는 본능을 열심히 달래가며 3분에 걸쳐 느릿느릿 눈꺼풀을 들어올렸다.
그리하여 겨우겨우 눈을 뜨는 데 성공한 하야토의 희뿌연 시야에 맨 먼저 성큼 뛰어든 광경은.
찻잔보다 무거운 물건은 생전 들어본 적도 없을 듯한 원단 클래식 북구계 왕자님이 침대에 걸터앉아 미간을 잔뜩 찌푸린 채로 자신의 손을 휘어잡고는 신중하게 손톱을 깎고 있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마저도 그림이 되니 참 신기한 노릇이다)
"................"
청년은 우선 침묵하고.
"...............푸웃.......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폭소했다.
"────젠장, 뭐가 웃기나!!!"
그리고 응징은 처절했다.
"........아... 아하핫... 푸... 아, 아핫... 아버지 나 죽어요....."
란돌의 처절한 베개 응징을 받으면서도 꿋꿋하게 온 침대를 굴러다니며 폭소를 터뜨린 하야토는 그예 폐에서 마지막 공기 한 톨까지 쭉쭉 뽑아내고는 거의 난파선의 생존자와 흡사한 꼴로 밭은 숨을 토해내면서 끅끅거렸다. 그러고도 아직 덜 웃었는지 때때로 어깨가 신경질적으로 경련한다.
"그러니까 그만 웃으라고 했지!"
상대가 예상보다 빨리 잠에서 깨는 통에 별로 보이고 싶지 않은 광경을 목격당하고 만 란돌은 내심으로만 혀를 차면서 부들부들 떨리는 망할 놈의 등짝을 우아하게 한 번 걷어차주었다. 아얏, 하는 숨넘어가는 비명은 단호히 무시하고. ....이래봬도 힘 조절 하느라 꽤 애썼으니까. 끅끅거림이 성대한 불평으로 바뀌는 약간의 폐단을 제외하면 효과는 발군이었다.
문득 다른 쪽에 생각이 미친 란돌은 폭력반대니 칼슘부족이니 어쩌고저쩌고 끝없이 투덜투덜투덜투덜대는 녀석의 오른손을 잡아채서 들여다보았다. 이번에도 아얏 비명이 올랐지만 두부살의 엄살은 씹어버리는 것이 최고다. 아니나다를까, 생각대로였다. 멍청한 게 단 1초를 못 참고 폭소하는 서슬에 예각으로 푹 깎여 버린 오른손 엄지 손톱에 시선을 주며 란돌은 미간을 설핏 찌푸렸다. 뭐든지 일단 잡은 일은 완벽하고 깔끔히 해내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는 왕자님에게, 이건 좀 많이 뼈아팠다.
하물며 그게 특별한 상대라면 더더욱.
"....별로 안 아파."
마치 마음을 읽은 듯한 타이밍으로 등 뒤에서 웃음기를 머금은 목소리가 날아왔다.
장난기로 반짝이는 갈색 눈동자가 약간의 의아함을 담은 녹색 눈동자를 맞아 살풋이 웃는다.
"좋은 구경 했는데 이 정돈 감수해야지. ─푸핫, 하지만 란돌이 말야 란돌이~! 난 네가 손톱도 그레이슨 씨한테 깎아달랠 줄 알았는데!"
".......네놈 대체 나를 뭘로 보고....."
낮게 깔려 으르렁대는 목소리에서 어지간히 둔한 하야토도 조금 위기감을 느꼈는지 황급히 손을 내저으며 변명한다.
"아니아니, 나쁜 뜻이 아니라...! 뭐랄까, 칼 리히터 폰 란돌이라면 우아! 노블리스의 화신! 북구계 왕자님, 뭐 딱 그런 이미지잖아? 이제 와서 말이지만, 솔직히 난 처음엔 넌 홍차만 마시고 사는 게 아닌가 생각도 했었다고. ─그런데 이런 걸 보면, 너도 역시 사람이구나... 싶어서."
말을 고르려는지 잠시 머뭇거리다, 웃으면서 덧붙였다.
".......뭔가, 좋네."
"───흥."
돌아온 건 무슨 말을 하려나 했더니 갑자기 웬 헛소리냐, 를 적절하게 한 음절에 압축한 코웃음이 전부였지만, 그게 자존심의 높이가 퍼가토리오 산쯤은 거뜬히 능가하는 이 왕자님이 쑥스러운 심정을 숨기고자 하는 반 필사적인 시위라는 사실을 알 정도로는 오래 사귄 사이다.
그래서, 이쪽도 모른 척 넘어가주기로 했다.
"근데 왜 갑자기 남의 손톱은..... 아."
늘어진 배스로브 사이로 얼핏 비치는, 티끌 한 점도 없는 하얀 피부란 할리퀸에나 나올 법한 묘사가 손색없이 어울려 버리는 목덜미와 어깨에 시뻘겋게 죽죽 그어진 손톱 자국이 자신의 소행이라는데 다소간의 죄책감을 느끼면서 - 그에게도 웬만큼 양심은 있다 - 하야토는 쓰게 웃었다.
열네 살 때부터 어찌저찌 질긴 인연을 지속해 온 이 까다로운 친구와 어쩌다 이런 관계로 발전했는지, 계기가 뭐였는지 사실 하야토는 기억이 가물가물했다. 육체 관계가 첨부된 동성 친구라니 꽤나 기묘한 사이고, 최근 들어 란돌의 태도에서 친구라는 한 마디로는 정의 내릴 수 없는 미묘한 무언가를 희미하게나마 느끼지 않는 것도 아니었지만, 하야토는 깊이 생각하기를 포기하고 있었다. 지금의 거리가 그에게는 가장 적당하고, 가장 편안했기 때문에.
그리고, 더 깊이 들어가면 차마 말을 걸 수조차 없었던 누군가의 매정한 뒷모습을 떠올리게 될 것만 같아서.
─하야토는 큰 숨을 한 번 토해내고, 삐진 것처럼 등을 돌리고 걸터앉은 친구의 옷자락을 꾹 잡아당기며 최대한 죄송해서 죽고 말겠다는 어조로 말을 꺼냈다.
"미안. 많이 아팠어?"
아직 채 마르지 않아 촉촉하게 반짝거리는 결 좋은 금발이 흔들리며 청록색 눈동자가 이쪽을 시위하듯 쏘아보았다. 네놈이 게을러도 정도가 있지, 좀 제때제때 자르고 다녀! 라는 무언의 메시지를 담은 험악한 시선에 식은땀을 좀 삐질거리다 뭔가를 깨달았다.
"정말 미안하다니까... 하지만 네가 웬일이야? 거기까지 서비스를 다 해 주게. 틀림없이 날 두들겨 깨워서 손톱깎이를 떠안기곤 당장 깎으라 명령을 내리고도 남을 녀석이."
".............."
청록색 눈동자 깊은 곳에서 뭔가가 흔들린 듯한 느낌이 들었다.
란돌은 잠시 망설이듯이 방 한 구석을 바라보다, 커다란 깃털 베개를 들어 물음표를 동동 띄우고 있는 하야토의 얼굴에 일직선으로 처박았다.
"─모자라는 머리로 어울리지도 않는 추리는 집어치우고, 도로 잠이나 자!!"
"와... 우왓!! 숨 막... 쿨럭, 너무한다 란돌~!!"
─실로 오랜만에, 마치 어린애 같은 얼굴로 행복하게 자고 있는 녀석을 깨우고 싶지 않았다고는.
죽으면 죽었지 말 못한다.
....무슨 소리?
푹신한 침대에 포옥 파묻혀 수면의 달콤함을 게으르게 만끽하던 청년의 의식은 리드미컬한 소리에 덜미잡혀 단숨에 수면으로 부상했다.
카자미 하야토. 올해로 스물 셋. 입 다물고 가만히 있으면 통산 다섯 번 월드 챔프를 획득한 레이스계의 산 전설이자 '서킷의 젊은 제왕'을 비롯하여 온갖 화려한 수식어구의 장본인이라고는 아.무.도. 믿어주지 않을, 나이를 거꾸로 먹고 있는 동안(童顔)에 그간 죽자사자 보충한 영양은 다 어디로 도망갔는지 여태 170도 못 넘은 소형 사이즈, 실로 동양계의 모범적인 표본과도 같은 청년은, 의식 부상한 건 부상한 거고, 호기심은 고양이도 죽인대더라, 다 관두고 나른해 죽겠으니 잠이나 자야겠다고 아우성치는 본능을 열심히 달래가며 3분에 걸쳐 느릿느릿 눈꺼풀을 들어올렸다.
그리하여 겨우겨우 눈을 뜨는 데 성공한 하야토의 희뿌연 시야에 맨 먼저 성큼 뛰어든 광경은.
찻잔보다 무거운 물건은 생전 들어본 적도 없을 듯한 원단 클래식 북구계 왕자님이 침대에 걸터앉아 미간을 잔뜩 찌푸린 채로 자신의 손을 휘어잡고는 신중하게 손톱을 깎고 있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마저도 그림이 되니 참 신기한 노릇이다)
"................"
청년은 우선 침묵하고.
"...............푸웃.......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폭소했다.
"────젠장, 뭐가 웃기나!!!"
그리고 응징은 처절했다.
"........아... 아하핫... 푸... 아, 아핫... 아버지 나 죽어요....."
란돌의 처절한 베개 응징을 받으면서도 꿋꿋하게 온 침대를 굴러다니며 폭소를 터뜨린 하야토는 그예 폐에서 마지막 공기 한 톨까지 쭉쭉 뽑아내고는 거의 난파선의 생존자와 흡사한 꼴로 밭은 숨을 토해내면서 끅끅거렸다. 그러고도 아직 덜 웃었는지 때때로 어깨가 신경질적으로 경련한다.
"그러니까 그만 웃으라고 했지!"
상대가 예상보다 빨리 잠에서 깨는 통에 별로 보이고 싶지 않은 광경을 목격당하고 만 란돌은 내심으로만 혀를 차면서 부들부들 떨리는 망할 놈의 등짝을 우아하게 한 번 걷어차주었다. 아얏, 하는 숨넘어가는 비명은 단호히 무시하고. ....이래봬도 힘 조절 하느라 꽤 애썼으니까. 끅끅거림이 성대한 불평으로 바뀌는 약간의 폐단을 제외하면 효과는 발군이었다.
문득 다른 쪽에 생각이 미친 란돌은 폭력반대니 칼슘부족이니 어쩌고저쩌고 끝없이 투덜투덜투덜투덜대는 녀석의 오른손을 잡아채서 들여다보았다. 이번에도 아얏 비명이 올랐지만 두부살의 엄살은 씹어버리는 것이 최고다. 아니나다를까, 생각대로였다. 멍청한 게 단 1초를 못 참고 폭소하는 서슬에 예각으로 푹 깎여 버린 오른손 엄지 손톱에 시선을 주며 란돌은 미간을 설핏 찌푸렸다. 뭐든지 일단 잡은 일은 완벽하고 깔끔히 해내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는 왕자님에게, 이건 좀 많이 뼈아팠다.
하물며 그게 특별한 상대라면 더더욱.
"....별로 안 아파."
마치 마음을 읽은 듯한 타이밍으로 등 뒤에서 웃음기를 머금은 목소리가 날아왔다.
장난기로 반짝이는 갈색 눈동자가 약간의 의아함을 담은 녹색 눈동자를 맞아 살풋이 웃는다.
"좋은 구경 했는데 이 정돈 감수해야지. ─푸핫, 하지만 란돌이 말야 란돌이~! 난 네가 손톱도 그레이슨 씨한테 깎아달랠 줄 알았는데!"
".......네놈 대체 나를 뭘로 보고....."
낮게 깔려 으르렁대는 목소리에서 어지간히 둔한 하야토도 조금 위기감을 느꼈는지 황급히 손을 내저으며 변명한다.
"아니아니, 나쁜 뜻이 아니라...! 뭐랄까, 칼 리히터 폰 란돌이라면 우아! 노블리스의 화신! 북구계 왕자님, 뭐 딱 그런 이미지잖아? 이제 와서 말이지만, 솔직히 난 처음엔 넌 홍차만 마시고 사는 게 아닌가 생각도 했었다고. ─그런데 이런 걸 보면, 너도 역시 사람이구나... 싶어서."
말을 고르려는지 잠시 머뭇거리다, 웃으면서 덧붙였다.
".......뭔가, 좋네."
"───흥."
돌아온 건 무슨 말을 하려나 했더니 갑자기 웬 헛소리냐, 를 적절하게 한 음절에 압축한 코웃음이 전부였지만, 그게 자존심의 높이가 퍼가토리오 산쯤은 거뜬히 능가하는 이 왕자님이 쑥스러운 심정을 숨기고자 하는 반 필사적인 시위라는 사실을 알 정도로는 오래 사귄 사이다.
그래서, 이쪽도 모른 척 넘어가주기로 했다.
"근데 왜 갑자기 남의 손톱은..... 아."
늘어진 배스로브 사이로 얼핏 비치는, 티끌 한 점도 없는 하얀 피부란 할리퀸에나 나올 법한 묘사가 손색없이 어울려 버리는 목덜미와 어깨에 시뻘겋게 죽죽 그어진 손톱 자국이 자신의 소행이라는데 다소간의 죄책감을 느끼면서 - 그에게도 웬만큼 양심은 있다 - 하야토는 쓰게 웃었다.
열네 살 때부터 어찌저찌 질긴 인연을 지속해 온 이 까다로운 친구와 어쩌다 이런 관계로 발전했는지, 계기가 뭐였는지 사실 하야토는 기억이 가물가물했다. 육체 관계가 첨부된 동성 친구라니 꽤나 기묘한 사이고, 최근 들어 란돌의 태도에서 친구라는 한 마디로는 정의 내릴 수 없는 미묘한 무언가를 희미하게나마 느끼지 않는 것도 아니었지만, 하야토는 깊이 생각하기를 포기하고 있었다. 지금의 거리가 그에게는 가장 적당하고, 가장 편안했기 때문에.
그리고, 더 깊이 들어가면 차마 말을 걸 수조차 없었던 누군가의 매정한 뒷모습을 떠올리게 될 것만 같아서.
─하야토는 큰 숨을 한 번 토해내고, 삐진 것처럼 등을 돌리고 걸터앉은 친구의 옷자락을 꾹 잡아당기며 최대한 죄송해서 죽고 말겠다는 어조로 말을 꺼냈다.
"미안. 많이 아팠어?"
아직 채 마르지 않아 촉촉하게 반짝거리는 결 좋은 금발이 흔들리며 청록색 눈동자가 이쪽을 시위하듯 쏘아보았다. 네놈이 게을러도 정도가 있지, 좀 제때제때 자르고 다녀! 라는 무언의 메시지를 담은 험악한 시선에 식은땀을 좀 삐질거리다 뭔가를 깨달았다.
"정말 미안하다니까... 하지만 네가 웬일이야? 거기까지 서비스를 다 해 주게. 틀림없이 날 두들겨 깨워서 손톱깎이를 떠안기곤 당장 깎으라 명령을 내리고도 남을 녀석이."
".............."
청록색 눈동자 깊은 곳에서 뭔가가 흔들린 듯한 느낌이 들었다.
란돌은 잠시 망설이듯이 방 한 구석을 바라보다, 커다란 깃털 베개를 들어 물음표를 동동 띄우고 있는 하야토의 얼굴에 일직선으로 처박았다.
"─모자라는 머리로 어울리지도 않는 추리는 집어치우고, 도로 잠이나 자!!"
"와... 우왓!! 숨 막... 쿨럭, 너무한다 란돌~!!"
─실로 오랜만에, 마치 어린애 같은 얼굴로 행복하게 자고 있는 녀석을 깨우고 싶지 않았다고는.
죽으면 죽었지 말 못한다.
1. 저 우스꽝스런(...) 제목은 한창 명탐정 코난에 올인하던 시절 무려 'C까지 간 친구 사이'를 컨셉으로 하는 헤이카이를 가리켜 '감자칩 우정'이라 규정한 H양의 명언에서 온 것. 성격이 좀 많이 다르긴 하지만 잘 써먹겠소, 동지.
2. 벌써 근 1년 이상 '침대까지 같이 들어갔다 나오기'를 반복하고 있는 주제(....)에 여전히 상대를 '친구'로 규정짓고 있는 저 인간의 두툼한 신경줄은 티타늄 합금의 강도. 그보다 한 천만 배쯤 상식인인 왕자님의 신경줄은 사실 거의 끊어지기 직전. (프로일라인에게 차라리 죽여달라고 사죄라도 하고 싶은 심정임) 정말로 불공평한 게임이지만 어쩌겠나, 반한 놈이 죄인이지.
3. 사실 SIDE K.는 SIDE.AYA, SIDE H.는 SIDE.RANDOLL이 더 정확한 표현임.
...이러다 필시 SIDE.ASUKA나 SIDE.GREY&PHILL도 나오고 말지.....;;;
4. 이래서 미인은 애비 쳐죽인 잡놈이 차지하고 이 바닥에서 젠틀은 아무 짝에도 쓸모 없다는 것이다.... OTL